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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지망생을 위한 대본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지문 - "일요일 오전 11시"

by 필사적으로산다 2026.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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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해가 쨍쨍한

일요일 오전 11시가 좋데요.

이른 아침의 주말 오전

더 없이 너무 행복해요.

너무 행복한 걸 알아서

저는 이 시간이 싫어지기도해요.

사람들은 일요일이 싫데요.

주말을 사랑해서 오히려

일요일을 싫어한데요.

그 다음 날이 월요일이라서

이 평화롭고 달콤하고

햇살마저 따사로운

5월의 23℃ 초여름의 아침에는

토스트를 사먹어도 영화같고

아이스크림을 한입 베어먹으면서 걸어도

거리가 온통 모든 게 잘될 거 같이 밝아요.

일요일 오전 11시와 일요일 오후 11시는

같은 시계 바늘을 가르치지만

사람들은 행복을 망각하죠.

차라리 그 일요일 아침이 주는

가만히 있어도 행복한

그 시간의 설탕들이

찰리의 초콜릿 공장처럼 영원히 가동된다면

제 삶은 조금 더 아름다웠을까요?

달콤함을 알기에 이 달콤한 시간들이

녹지 않길 바라는 우리는 시간 속에 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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