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전체 글254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지문 - “민폐 끼치는 사람 “맨입으로 재치기 하는 것은예의가 아닌 것 같아왼손으로 재치기를 막는다이미 축축해진 왼손은민폐인 거 같아오른손으로 기침하는 입을 가린다.모두가 날 피한다.양쪽으로 축축해진 내 손난 그저 배려하고 싶을 뿐인데날 피해 반대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양손을 꽉 쥐고남에게 털끝이라도 피해 주지 않으려손잡이 조차 잡지 않는다.내 손은 너무 더러우니까.더러운 손이 손잡이를 피하니급정거 한번에 다른 사람 옷에재치기한 왼손을 묻혀버렸네.어제 세탁한 옷에서 먼지가 나도록고개를 숙였다.마치 그 사람의 집문서를 판 것처럼나 자신에게 민폐 끼치는 사실을 용서 못하는 걸까진정으로 남을 위해 민폐를 끼치지 못하는 걸까양쪽으로 흔들리는 도미노처럼 아슬아슬하게민폐끼치지 않으려 노력한 내 가슴이이기심과 이타심을 넘나든다.난 그저 민폐끼치고.. 2026. 10. 12.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지문 - “신이 주신 마지막 여유” “노인의 삶은 신이 인간에게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는마지막 여유의 시간이다.오랜 시간동안 신의 가호를 받아건강하게 살아왔고냉정하게 시간은 흘러왔네.신의 마지막 자비가 있다면그것은 노년이니라.아픈 몸과 시린 고독감을 주고도삶을 정리할 기간을 주셨네.오.. 지난 세월보다도앞을 내다보는 눈마저 침침해노인의 삶은 축복섞인 마지막 성장통수십년의 연륜을 주고그 어찌 다시 아기가 되는 치매와지팡이와 험께 걸음마를 떼야하는 주름 가득진 유아기를 주는가.신은 노년은 신이 주신 마지막 여유동시에 여유를 누릴 수 있는몸과 정신을 운명의 장난처럼 섞어주셨네.아무래도 맨 정신에 커피 한잔의 여유는 아닌듯 하오.“ 2026. 10. 12.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지문 - ”물고기 인간“ 먼 산을 바라봐야만스스로의 삶에 탄성을 자아내는 자는인생을 반만 누리는 것과 같다스스로의 삶에 작은 일상 풍겅조차다시 봐라보지 못한다면금수성찬이야 무슨 소용이고부귀영화 뭔 소용이더냐스스로의 삶을 예찬할 수 있다면그 자가 바로 신선의 삶이오사방이 물가인 물고기로다생각을 가지고 태어난 인간으로서슬픔의 물가에 젖을지기쁨의 물가에 젖을지노심초사할 때큰 인간은 어느 물이든경계를 나누지 않고동서남북이 나의 강이오우물조차 강처럼 살아간다 2026. 10. 12.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지문 - “내 발 밑에 선” “붓을 잡고 선을 크게 하나 긋는다.성공과 실패 양쪽을 두고큰 선이 둘로 갈리네.내가 원하는 삶과 타인이 만든 삶그게 난 싫어서 선을 하나 더 그어.인생에 대한 선만 그으면 될 줄 알았는데사람에 지쳐서 나를 지치게 하는 사람들마다선을 하나 둘 어느 덧 열 개를 훌쩍 넘게 긋는다.선을 그을수록 숨통이 놓이고 살 거 같았다.갑자기 떠오른 내 과거의 트라우마와불안한 미래가 싫어서 그 시간들조차결제 버튼을 누르는 것처럼 충동적으로 선을 또 긋는다.상처만 안받으면 될 줄 알아서내 인생에 싫은 사람들만 없으면 될 줄 알아서진짜 내 사람이 아닌 거 같아서미래와 과거만 생각해서 수많은 것들에 선을 그으니 내 발밑 두 발자국에만 내 삶이 남았네.나를 위한, 나에 의한 이 수많은 선들이나를 고독하고도 아늑하게 하네.마음이.. 2026. 9. 28. 이전 1 2 3 4 ··· 64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