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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지문 - “하늘” “하늘은 매번 다른 그림을푸른 도화지에 그려 놓는데그대는 왜 바라보지 않나요?그대의 마음에는 온통 먹구름과걱정으로 가득하네.도화지를 노을색으로 칠하면그대가 좀 더 바라볼까 싶어서시간의 흐름을 빌렸건만여전히 그대는 바쁜 발걸음만 옮기네요.밤이 되어 그대에게 보름달을 선물하면그대는 한번은 달을 바라볼 여유가 생길까요?나 매번 그대에게 낮과 해질녘 그리고 밤까지같은 위치에서 매번 다른 그림을 그리는데그대는 바라보지않네요.그대에게 1분이라도 하늘을 바라볼마음과 여유를 선물하고파.왜냐하면 우리가 같은 하늘에 태어났잖아요.그대는 내가 바라본 가장 가까운 선물내가 그대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것른그저 언제나 우리에게 가장 멀리있는 선물을 볼 여유몸과 마음이 지친 그대 힘낼 수 있게.“ 2026. 10. 26.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지문 - “그 자리는 밟지마세요” “첫 사랑이 지나가고 난 자리그 자리는 밟지 마세요.한번 지나간 자리에자세히 보면 새싹이 자랍니다.어렴풋한 풋내기 사랑이 다시 성장하는 풀떼기앞으로 두고두고 생각날 첫사랑의 장미다음 사람에게는 더 잘해줄 코스모스한바탕 시원하게 눈물이라는 비가 씻겨내려가면다음 사랑이 올 때까지 자라고 자라다가다시 사랑이 오거든 꽃다발이 될거랍니다.내 사랑이 꽃다발이 될 때까지조금만 기다려주세요.내 뿌리는 첫사랑으로 자라났고꽃잎은 헤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완성되니이별은 아름답게 슬픈 꽃말이었구나.“ 2026. 10. 26.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지문 - “인생의 봄” “소녀와 소년은 숨바꼭질만 해도행복하게 웃고 즐거워하네.하지만 나는 그 사람과젋은 시절 만나너무 일찍 서로 다른 방향으로살아 숨쉬게 되었네.처음에는 그 사람만 잃은 줄 알았는데흰머리가 나고 주름이 가득 생길 때면그 시절의 나마저도 갈 길을 갔구나.나는 두 사람을 떠나 보냈구나.생각이 들어서 더욱 말없이 슬픔이 짙구나.그 시절 젋은 너와 그 시절의 젋은 나서로 이어지지 않았기에나의 손은 그대의 손이 아닌그대와의 사진을 어루만지네.5년마다 바뀌어가는 액자이제는 잃어버릴까손바닥 남짓한 기계로그대와의 사진이 담긴액자를 다시한번 찍는다.시간의 봄은 내게 벚꽃을 보여주지만인생의 봄은 그대와의 젋은 날 그 시간이 지나니다시 찾아오지 않는구나.아아.. 그 시절의 나에게 해줄 말은그 사람이 있어야 청과 춘이 만나 청춘이.. 2026. 10. 25.
성우지망생 위한 독백지문 - “상 위에 추억” “나이가 한 두살 먹어가면나이가 차려주는 추억이 너무 많아.악취가 날정도로 부끄러운 추억음미할수록 진가가 나타나는 추억밑반찬처럼 어렴풋이 생각나는 평범한 추억들다양한 추억이라는 음식들은점점 너무 많아져서 흐릿해지네.뭐부터 먹어야할지 고민할 필요없이그저 떠먹여준대로 기억이 나는데마치 냄새처럼 맡을 수는 있는데먹을 수는 없다.다시 되돌아가지 못하는 내 시절그러다가 나이가 차려주는 추억들이너무 많아지면 상다리가 휘어져서모든 기억이 사라진다.노인이 되다보니 추억이섞이기는 커녕흔적조차 남지 않네.어차피 돌이갈 수 없는 거기억이라도 포장해둘 껄너무 많은 추억이 생기는 나이가 되니오히려 상다리가 버티지 못했구나.아무런 기억과 추억이 없는 나도내가 될 수 있을까.“ 2026.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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