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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지문 - 겨울의 시기 겨울은 이유있어 춥다고 하는가?아무것도 하지 않아도그저 춥기만하다사람 나이도 사계절이 있다면노년은 겨울인가보다그저 가만히 몸을 뉘우기만 해도춥고 외롭다잎이 떨어지듯 많은 세월 지나가고남은 것은 노년이라는 겨울 하나새해는 겨울이라다들 희망찬 한 해를 꿈꾸어갈 때기억력이 가물가물하여이 삶이 점점 낯설어진다내년은 어디가 아플까내후년은 기억이 얼마나 남아있을까가을이 제일 쓸쓸할 줄 알았는데겨울이 와서야 중년도 푸르구나생각이 드네이제와서 여생을 어떻게 보낼 거냐고 묻거든머리에는 새 하얀 눈으로 물들었어도얼지않는 마음으로 여생 보내리라. 2026. 8. 12.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지문 - “종이” “이미 나의 삶을 누가 종이에 붙여놓은 거 같아일년 그리고 일년마다 종이 한장씩 떨어져 나가네.세월이라는 바람에 나의 종이 하나씩 흔들리고시간이 흐를수록 종이도 늙는지 접착력마저 약해져가네.누가 나의 삶을 써놓은 것만 같아.몇장의 종이가 남았는지 알 수 없지만저 종이들이 다 떨어진다면 몸과 영혼이 분리된 나는어디로 향해 가는 걸까?바닥에는 상큼한 어린시절의 핑크색 종이가또 저 바닥에는 젊음을 상징하는 활동적인 노란색 종이가그리고 중년이 되어서는 삶의 익어감의 절정인 빨간색 종이가내게 남은 것은 나의 의식과 무의식에 적힌 종이대로나의 운명을 살아가는 것삶은 그저 종이가 다 떨어지는 것그러니 두려워말라.“ 2026. 7. 4.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지문 - “술잔” “술잔을 채우면 위로 받는 느낌이지만술잔을 비우면 외로움에 다시 술을 채우네.기쁠 때는 벅차오름으로 따르고 기분좋음으로 비우지만오늘은 그럴 기분이 아니오.그렇게 술은 나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데때로는 다른이와의 대화보단홀로 술잔을 채우며 마실 때가유독 감정이 북받쳐오르며나를 더 나답게 하는 거 같노라.한병의 술은 친구지만세병의 술은 나를 방치시키기에 차갑다.내일 하루를 버텨내기 위한 버팀목으로몸에 해롭다는 것은 알지만나의 마음을 적셔주는 너를 미워할 수 없다.술을 마시지 않고도마음을 술처럼 적셔 줄 수 있다면신선이 되는 것과 같은 기분일지어라.” 2026. 7. 4.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지문 - “누가 나를 기록해줄 것이냐” “누가 나를 기록할 것인가나는 왕도 아니고, 영향력있는 인물도 아니다.적어두지 않으면 흔적없이 사라지는 내모습을누가 기록해줄 것이냐.나의 기쁨마저, 나의 슬픔마저홀로 웃고 울다가되돌아보면 벽은 흠집이라도 남는데내 머리는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누가 나를 기록할 것이냐.결국 수많은 사람들이 이 땅에 태어나기록없이 이 세상을 떠나갔다.인생사 희노애락을 홀로 누리다가 기억에서 사라지면있던 시간마저 없는 시간이 되는데얼마나 아쉽겠느냐.인간은 늙기 전에 사진으로 남고죽기 전에 기록으로 삶을 돌아봐야한다.오직 자신만이 살아있는 역사책이 되어줄 수 있노라.“ 2026.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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