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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지문 - “괜찮지 않지만..”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는 것은 괜찮지 않아요.안괜찮지만 나는 괜찮은 척 살아가다 괜찮아져요.지나간 시간이 떠오를 때면그때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에아무리 그리워하고 마음 아파해도 돌아오지 않아그 사실이 아쉬워 마음이 괜찮지 않아요.하지만 애써 남은 시간이라도잘보내야하니까 괜찮다고 나를 위로해요.괜찮으려고 하지 않으면 나는 계속 괜찮아질 수 없으니까.추운 겨울 이불을 덮고 자도 추운 것처럼괜찮지 않지만 괜찮음을 덮고 자요.시간이 흐르고 되뇌일수록 아픈 추억들앞으로 내 삶에 대한 진정되지 않는 불안들모두 나를 괜찮지 않게 하지만그럼에도 시간은 괜찮다고 그냐유흘러가니까나도 거기에 발맞춰서 그냥 살아가요.나 자신에게 괜찮은지 안괜찮은지 물어볼 새도 없이” 2026. 10. 15.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지문 - “나 그리고 하늘의 비” ”비가 와요 우산을 써도세상은 온통 비로 젖고 있네요눈물이 날 때면세상은 울지 않고나만 우는데비가 올 때면나만 우는 게 아니라세상이 같이 울어주는 거 같아나는 비가 올 때면나 대신 세상이 울어주는 거 같아속이 시원하기도 해요근데 나는 세상이 뚝 그쳤으면 좋겠어요너무 울면 해뜰 날을 볼 수 없으니까세상도 나를 적당히 울게 했으면 좋겠어요내가 내일이 맑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만큼만비온 뒤에 땅이 굳는데요근데 하늘은 굳지 않고구름은 비내리면 가벼워지는 거 같아폭우가 올 때면나는 비가 싫어질 때가 있어서차라리 오는 듯 안오는 듯적당하게 왔으면 좋겠어요나라는 작은 하늘도세상이라는 큰 하늘도너무 울지 않기를“ 2026. 10. 15.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지문 - “사랑하기에” 사랑하기 때문에그대를 생각하고사랑하기 때문애그대를 위해 밤을 설쳤으며사랑하기 때문에당신의 일이라면 한 걸음에 달려왔건만정작 당신에게 사랑한다는 말한마디를 못해주었네너무 자주 하면 사랑의 의미가 퇴색될까봐너무 뜬금없이하면 장난스러울까봐사랑하지만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위해나는 오늘도 머뭇거리네나는 언제쯤 사랑을 입밖으로 꺼내면서도그대를 사랑한다는 마음을 온전히 담을 수 있을까사랑의 중심을 잡기가 어려워사랑에 서툰나는 오늘도 엉거주춤하네이런 내 모습도 여전히 그대에게 빠진 내모습이야 2026. 10. 15.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지문 - “민폐 끼치는 사람 “맨입으로 재치기 하는 것은예의가 아닌 것 같아왼손으로 재치기를 막는다이미 축축해진 왼손은민폐인 거 같아오른손으로 기침하는 입을 가린다.모두가 날 피한다.양쪽으로 축축해진 내 손난 그저 배려하고 싶을 뿐인데날 피해 반대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양손을 꽉 쥐고남에게 털끝이라도 피해 주지 않으려손잡이 조차 잡지 않는다.내 손은 너무 더러우니까.더러운 손이 손잡이를 피하니급정거 한번에 다른 사람 옷에재치기한 왼손을 묻혀버렸네.어제 세탁한 옷에서 먼지가 나도록고개를 숙였다.마치 그 사람의 집문서를 판 것처럼나 자신에게 민폐 끼치는 사실을 용서 못하는 걸까진정으로 남을 위해 민폐를 끼치지 못하는 걸까양쪽으로 흔들리는 도미노처럼 아슬아슬하게민폐끼치지 않으려 노력한 내 가슴이이기심과 이타심을 넘나든다.난 그저 민폐끼치고.. 2026.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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