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60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 지문 - 백발 노인이 바라본 삶 https://www.youtube.com/watch?v=ukBGdV_Napw"죽음앞에, 내가 살아왔던 인생을 돌아본다. 먼저 간 내 사람들이 보이고 어리고 성숙하지 못했던 내 지난 날들이 보이고 야망과 복수심으로 불탔던 내 욕망이 보인다. 세상에 모든 것을 가지려 했던 이는 세상앞에 모든 것을 반납하고 간다는 사실을 모르고 돈과 명예에 목숨 걸며 살았다. 어리석어서 웃음이 나왔고 어리석었지만 그 땐 그게 내 세상이었기에 너털 웃음을 짓는다. 세상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고 해도 차마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내려놓지 못하는구나. 이세상에 재가 되어 나는 묻히고, 누군가의 기억속에만 존재하는 내 모습을 받아들이려니, 그 어떤 일을 앞둘 때보다 심장이 박차오른다." "죽음이.. 나도 처음이지 않는가? 아무리.. 2024. 12. 1.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 지문 - 맹수는 때를 기다린다. https://www.youtube.com/watch?v=XG3FWEx8hQQ"맹수는 때를 기다린다. 세상이 압박하여 다른 이들은 등살에 떠밀릴 때도 맹수는 그 자리를 지키며저마다의 때를 기다린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나 자신을 의심한 적이 없다. 나는 오직 그 때만을 기다린다. 내가 가장 빛날 순간을 위해 나는 묵묵히 이 자리에서 적절한 시기를 기다린다." "누군가 내게 물었다. 어차피 안될 거 같은데 빨리 포기하라고, 그러나 그건 내 생각이 아니라 네 생각이다. 나는 미동도 하지 않고 나의 순간을 기다리며 그 때를 위한 칼을 갈고 있다. 단 한순간 그 순간에나의 총력을 보여주기 위해 독수리가 자신의 날개를 펼치며 다른 새들보다 몇배로 높은 하늘을 날아가듯이, 나는 나의 날개를 움크리며 세상의 압박.. 2024. 12. 1. (성우 지망생을 위한) 독백 지문 - 누가 나를 막았는가? https://www.youtube.com/watch?v=QDsyTvpxasU "누가 나를 막았는가? 누가 대체 막길래, 내 인생은 항상 변치 않고 불만족스러운 것이냐?누가 나를 막았길래, 나는 왜 항상 뒤처진 듯 조급함이 느껴지는 것이냐?대체 어떤 이유에서 나는 내 꿈꾸던 모습과 가까질 수 없는 것이냐?왜 꿈은 내게서 가까워지기는 커녕, 세월만 고스란히 흘러 가는 것이냐?이게 누구 탓인지 알고 싶다. 이게 누구 탓이라면 탓하고 싶다. 대체 무엇이 나를 막는 다는 것이냐? 누구도 없다면 나는 왜 꿈에 그리던 내가 될 수 없는 것이냐?누군지 이미 잘 알고 있었다. 나를 막는 것 그 누구도 아닌 나였다.그래서 더 고독했다. 늘 내 곁에 나의 발목을 잡는 내 안에 깊숙히 숨어있는 내가 나를 가로막기에.." 2024. 12. 1.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 지문 - 삶은 어찌 주어지고 잃는가 "어릴 적 같이 나고 자랐던 소중한 강아지는 어느덧 노견이 되어 건강이 나빠졌소. 그 강아지는 이제 나와 같이 생을 함께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것처럼.. 노화가 몸소 보였소. 내가 무서웠던 것은 실제로 강아지가 죽는 것보다, 이 강아지와 함께하는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오. 얼마남지 않은 시간을 보아하니, 우리가 한 세상에 같이 태어나 1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함께했던 모든 시간보다 앞으로 그대를 그리워할 시간이 몇십년은 더 될 것이라는 게 두렵소. 지금 내가 그대를 만지고 있는 이 손길도 머지않아 허공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 알고 있지만, 알고 있어서 허망하오."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 요즘 따라 홀로 멀리 떨어져 앉아있는 그대를 보오. 그대도 세상의 허망.. 2024. 4. 10. 이전 1 2 3 4 ··· 1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