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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연기16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 연기 지문 "매일 찾아오는 사람" "밤마다 찾아오는 사람이 있다. 항상 나에게 불안감을 준다. 소리 소문도 없이 찾아오고 내가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조금만 방심하면 어느 순간 소리도 없이 내 주위를 파고 든다. 그를 떨쳐내려고도 하고 그를 없애보기로도 마음 먹었다. 그럴수록 그 사람은 더욱 강하게 나를 흔들어 놓는다. 즐거울 땐 그 사람이 의식되지 않는다. 하지만 조금만 우울하거나 슬퍼지면 어김없이 나를 더욱 어둡게 만든다. 오페라의 유령처럼 늘 내 주위를 맴도는 것 같다. 오늘 밤도 그가 찾아 올 것이다. 나는 그와 타협을 해야할까? 그를 혐오하고 없애버려야할까? 아니면 그와 마주앉아 대화로 풀어나가야할까? 사실 그는 언제든 모습을 바꿀 수 있기에.. 더욱 나로 하여금 두려움을 준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그에게서 벗어날 수 있기를.... 2021. 1. 13.
(성우지망생을 위한) 2인 지문 "다섯 개의 보석을 받으시겠습니까?" "오늘 아침은 눈 뜨기가 싫었다. 아주 강렬히 기억에 남는 꿈을 꾸었기 때문이다. 오늘 내가 무슨 꿈을 꾸었냐면" "꿈 속에서 내가 홀로 산 속을 다니며 길을 잃어버렸는데, 도저히 출구를 찾을 수 없어 이리저리 방황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한 동굴을 발견하였고 일단 날이 어두워지고 갈 곳이 없었기 때문에 잠시 그곳에 머무르려고 들어갔다. 가방에 든 전등을 키고 주위를 비추었다. 동굴이 좀 깊어보여서 무서웠지만, 오늘따라 왠지 이상한 용기가 들어서 좀 더 깊숙히 들어가보았다. 그곳엔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지만 수염이 난 할아버지가 둥둥떠다녔다. 너무 놀라서 다리가 풀려버렸고 움직일 힘이 나지가 않았다. 그런데 그 할아버지가 나를 향해서 날아와서는.." 할아버지:"내가 저승에 가지 못한 이유는 세상에서 가.. 2020. 12. 30.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 지문 "자연" "인간의 삶은 굉장히 치열하고 경쟁적이다.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돈을 벌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인간의 강점은 생각과 감정이다. 하지만 인간의 약점 또한 생각과 감정이다. 사람에게서 상처를 받을 수도 있고 사람에게서 정을 느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자연에 사는 동물들의 삶은 인간의 삶보다 단순하고 해야할 것이 적어서 좋을까? 때때로 좋을 수도 있다. 자연의 법칙을 생각해보자, 초식 동물은 육식 동물에게 잡아먹히고 곤충 또한 파충류에게 잡아 먹힌다. 인간의 경쟁 정도가 치열하다고는 한들, 말하지 않아도 안다. 사람은 훨씬 복잡하고 고차원적인 경쟁으로 힘들고, 동물은 생존의 문제를 내걸고 경쟁을 한다. 어느 쪽이 더 힘들고 덜 힘들다고 말하기는 곤란할 거 같다. 다만, 모든 생물은 경쟁을 하고 또 불안을.. 2020. 12. 27.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 지문 "선택하지 않은 길" "세상에.. 아니 내 인생만 하더라도 선택하지 않은 길이 선택한 길보다 너무 많다는 게 느껴진다. 가보지 못한 여행, 이루지 못한 꿈, 하지 못한 말, 해보지 못한 직업.. 하나의 경우의 수를 위해 수많은 경우의 수를 포기한 채 살아간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고 수많은 책이 있고 수많은 영화가 있지만, 모든 것을 다 경험해 볼 수는 없다. 심지어 어렸을 때조차, 많은 만화영화가 있었지만 다 보지는 못했다. 좋은 장난감들이 많았지만 구매했던 장난감들에 비해 포기했던 장난감들이 더 많았다. 인생에는 길이 여러가지 있다. 선택의 폭이 넒다는 것이다. 하지만 불행스러운 것인지, 다행인 것인지 그 중에 소수의 선택만 할 수가 있다. 그리고 그 길을 걷겠다고 생각을 한다면, 베일에 가려진 수많은 길들은 시간과.. 2020.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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