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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지 말걸 그랬어.
그런데도 다시한번 믿어줬지.
믿을 걸 그랬어.
근데 나는 믿지 않았지.
너를 믿고 나는 나를 믿지 않았어.
너를 의심하는 나를 믿지 않고
너를 나보다 더 믿었어.
근데 믿는다는 감정이
참 바보같아 보이더라.
돌아보니 오직 믿음은 쓸쓸함만..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나를 믿지 않고
너를 더 믿은 내가 내 발등을 찍은 거야.
널 믿고 싶었거든.
내가 나에게 주는 신뢰보다
너가 나에게 주는 그 약속이 더 달콤했거든.
근데 그 달콤함은 껍데기 뿐이었어.
이제 너도 믿지 못하고
너를 믿었던 바보같던 나도 못믿겠어.
책임져달라고 하고 싶은데 너는 없어.
그래서 나는 미워할 사람도 없어.
근데 믿을 수 있는 사람조차 없어졌어.
아니, 사실 나는 믿고 있었던 거야.
나를 믿지 못한다는 사실을 믿고 있었던 거야.
내 갈 곳잃은 믿음은 너를 더 믿게 한 거야.
그렇게 한 사람의 믿음이라는 말은 사라지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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