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스승과 제자가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황(스승과 제자의 성별과 모습은 자유연기)
스승-"(뜻밖의 방문에 반가워하며)여긴 어쩐 일이냐?, 온다고 미리 말해주지 않고"
제자-"이 앞을 지나가던 길에 스승님을 한번 뵙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스승-"그렇군, 요즘에는 어떻게 지내느냐?"
제자-"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있습니다, 항상 우승에 대한 갈망때문에 부담이 되고 긴장이 됩니다.."
스승-"(무언가를 생각하며)흐흠...그렇더냐, 어떤 대회인지 물어봐도 되겠나?"
제자-"검술 대회입니다, 항상 8강전에서 탈락했지만 이번엔 꼭 우승하고 싶습니다"
스승-"우승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이더냐?"
제자-"제가 강하다는 걸 수 많은 이들 앞에서 증명하고 싶습니다"
스승-"그렇다면 잠시 이 그릇을 저 벽에 던져보겠나?"
제자-"(당황한 표정으로)예..?
스승-"일단 한번 던져보게나"
제자는 있는 힘껏 그릇을 던졌고 와장창 소리와 함께 그릇이 깨져버렸다
스승-"이번엔 저 벽에 돌을 던저보게나"
제자는 벽을 향해 돌을 던졌고 그러자, 돌은 깨지지 않았지만 벽 또한 멀쩡하였다
스승-"마지막으로 저 벽에 칼을 꽂아 보겠나?"
제자는 벽을 향해 칼을 꽂았고 칼은 그대로 벽을 뚫었다
스승-"자네는 그릇이 칼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나?"
제자-"아닙니다 다만 칼이 좀 더 날카롭고 강할 뿐입니다"
스승-"그렇다면, 자네의 검술은 벽을 뚫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 같지 않나?, 검술 대회에서 우승한다 한들 자네의 강함은 충분히 증명되겠지만 오직 강함만을 위한 검술은 진정한 검술이라고 할 수 있겠나?"
제자-"그렇습니다..저는 오직 강해지기 위해 노력했었습니다.."
스승-"강자 앞엔 더 강한 강자가 있고 그 자보다 더 강한 사람이 세상에 있지, 나는 자네가 강한 칼이 되기 보다는 검술대회는 그저 발판으로 삼고 약자를 위해 힘쓰는 칼이 되길 바라네"
제자-"제 생각이 짦았던 거 같습니다..그저 강함만을 위한 칼은 더 강한 칼날 앞에 무릎을 꿇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스승-"더이상 날카로운 칼이 될 필요 없으니 민심을 잘 헤아리고 나라를 위해 뜻을 담을 수 있는 그릇같은 칼이 되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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