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향수2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 지문- 그 때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https://www.youtube.com/watch?v=KgEQNlR4A6o"나는 정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왠지 우리 할머니를 닮아서 그런 것 같다. 무심한 듯 하시지만, 우리가 함께 한 세월을 돌아보면 온기가 가득하다. 사람은 무엇을 먹고 살까? 내가 보기엔 사람은 시간을 먹고 사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나의 사라진 세월이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으니까..사람은 시간을 다 먹고 나면 저 먼 세상으로 다시 한번 떠나는 것 같다. 나와 할머니는 어릴 적 말고는 딱히 큰 추억이 없다. 그냥 명절 날 그리고 어쩌다가 할머니가 우리 집에 방문하실 때면 같이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어렸을 때는 할머니가 우리집에 오시기만 해도 그렇게 좋았는데, 어느 덧 나는 부끄러웠던 건지 감정이 둔해진 건지 할머니.. 2021. 5. 12.
시간속에서 길을 잃다 시간이 흐르고 있다 비가 올 때가 되면 비가 오듯이 날이 밝으면 해가 뜨듯이 시간이 흐르고 있다 그러나 거꾸로 흐르지 않는다 항상 앞으로만 가고 있다 좀만 쉬어도 될텐데 쉬어가는 법을 모른다 융통성이 없는 것인지 냉정하지만 자기 갈길을 잘 가고 있는 것인지.. 시간은 묵묵히 흐르는데 나는 시간속에서 길을 잃어버렸다 나는 흘러가는 시간속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지? 흘러간 자국이 남아있는 나의 과거는 기억에 흐릿하면서도 선명하게 맺혀있지만 앞으로 가야할 나의 미래는 어두캄캄하기만 하다 어린 시절 재밌게 보았던 애니메이션이 재방영된다 예전같았다면 재밌게 감상하고 있을 애니메이션인데 이젠 아무 감흥이 없다 몇년뒤에 봐도 아무 감흥이 없을까? 저녁이 되고 유튜브를 보고 있던 와중에 다른 추억의 애니메이션을.. 2021. 3. 7.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