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그랬던 거 같다, 무언가에 동기부여를 받으면 그 순간은 굉장히 의욕을 불태워서 미친듯이 노력을 시작한다. 하지만 머지않아 지쳐버려 며칠안에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버린다. 그럴 거면 차라리 노력을 조금 약하더라도 꾸준히 길게하는 게 낫지 않을까? 적당히라는 건 적당히 이정도만 하라는 안주가 아니라 오늘 너무 불사르려고 하면 지쳐버리니까 내일도 하기 위한 쉼표같은 의미라고 생각한다. 나의 목표 그리고 꿈 내일, 모래 이뤄버릴거라고 최대한 빨리 이뤄버릴거라고 생각하고 달리다보면 스스로의 속도에 못이겨 결국 주저 앉게 되어버리게 되니까 스스로 숨차서 그만두기 전에 적당히 적당히 오래오래 승부 보자는 것이다. 근데 급하기만 해선 되는 게 아니기에 브레이크가 꼭 필요하다. 특히 상황이 별로일수록 침착하고 일단 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며 길게길게 노력하는 거다. 원하면 적당히의 크기를 조금씩 늘려갈 수 있으니까. 너무 불태우지말자. 관심도 적당히를 지나치면 집착이 될 수 있고 훈련도 적당히를 지나치면 부상까지 갈 수도 있고 때론 더 하고 싶어도 그 열정 넣어두고 나중에 해야 더 도움될 때도 있으니까. 1등을 바란다면 적당히를 모르고 살겠지만 1등을 바라는 게 아니니까. 꿈을 성취하고 성공하고 난 뒤엔 또 다시 새로운 꿈과 목표가 생기니까. 인생은 1달 빡세게 산다고 끝나는 게 아니니까. 6개월 뜨겁게 사랑하고 싶어서 연애하는 거 아니니까. 미친 듯이 에너지를 쏟아 그 직업 얻었다고 해서 그 뒤론 행복이 보장된 것도 아니고 또 다른 시작이 내게 찾아오니까. 적당히 에너지를 분배해보자. 내일도 지치지 않게 1년 뒤에도 여전히 그 노력 계속 해볼 수 있게, 괜히 과하게 노력하다가 크게 실망하는 게 아니라, 적당히 노력하면서 실패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계속 노력을 할 수 있게, 불타는 열정만큼 적당히도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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