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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대본6

(성우지망생을 위한 대본)독백지문 - "소중한 것을 놓고 왔어" "현관문을 열고 오늘도 집 밖으로 나가 아무 일 없듯이 아니 어제와 같이 별다른 감흥도 없이 하루를 시작하고, 또 하루를 그렇게 어느 때와 같이 평범하게 산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 길었고 지루했던 하루에 치여 오늘도 살아냈다. 요즘에는 전보다 무기력해지고 별로 힘든 일이 없는데도 혼자서 힘들어 하고 있는 내 자신이 느껴진다. 나는 항상 미래를 향해 살아간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과거에서 미래를 향해서 살아가고 있다. 내가 미래에 대한 기대를 걸수록 그에 대한 불안과 조급함만 커져간다. 갈수록 나는 인생을 자연스레 흘려보내지 못하고 욕심만 커져서 원하는 대로 만들어 나가고 싶다. 바라는 것은 점점 많아지는데 바라는 대로 되었을 때의 나의 감정은 점점 무뎌지는 것 같다. 내가 바라는 것들 때문에.. 2022. 4. 24.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 지문- 그 때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https://www.youtube.com/watch?v=KgEQNlR4A6o"나는 정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왠지 우리 할머니를 닮아서 그런 것 같다. 무심한 듯 하시지만, 우리가 함께 한 세월을 돌아보면 온기가 가득하다. 사람은 무엇을 먹고 살까? 내가 보기엔 사람은 시간을 먹고 사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나의 사라진 세월이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으니까..사람은 시간을 다 먹고 나면 저 먼 세상으로 다시 한번 떠나는 것 같다. 나와 할머니는 어릴 적 말고는 딱히 큰 추억이 없다. 그냥 명절 날 그리고 어쩌다가 할머니가 우리 집에 방문하실 때면 같이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어렸을 때는 할머니가 우리집에 오시기만 해도 그렇게 좋았는데, 어느 덧 나는 부끄러웠던 건지 감정이 둔해진 건지 할머니.. 2021.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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