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항상 성공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혹은 실패를 했던 경험만 이야기해주고 정작 실패하고 난 이후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잘 안알려주는 것 같다. 나 또한 실패를 하였고 한마디로 이제 더 이상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것을 포기하여 '실패'라는 결과를 얻게 되었다. 밤하늘의 까만 하늘 색이 더 짙게 보이는 하루를 보내고 한참을 생각했다. 이젠 어떻게 살아야하지.. 한참동안 고민했다. 그럼에도 일단 인생은 계속되고 나는 호흡을 계속 내쉬고 들이키고 있다. 지난 시간이 헛되었음을 크게 후회하고 울어야할까? 실패를 해서 쓰라린 아픔에 크게 좌절해야할까? 그래, 뭐 인생 실패해도 별 거 없네 애써 쿨한 척 크게 한바탕 웃어야할까? 오랫동안 쫓아왔던 꿈 이젠 놓아버리고 실패를 받아드리니까 공허함이 내게로 다가온다. 실패하면 어쩌지 항상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나는 그동안 솔직하게 성공하면 얼마나 내가 기쁠까 그리고 내 인생이 얼마나 좋아질까 생각만 하고 있을 뿐 실패하고 난 후는 생각하고 싶지도 이런 결과 얻고 싶지 않았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되었다. 잠시 3일 동안만 내게 시간을 주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지금은 실컷 울어도 되고 크게 실망해도 되고 괴로워해도 괜찮다. 그리고 내 실패가 현실이 되었으니 덤덤하게 마주하고 다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생각을 해봐야겠다. 결국 쓰러진 나를 일으켜주는 것도 내 자신뿐, 작더라도 작은 실행목록을 세워보기로 한다. 맛있는 음식 한번 먹고 듣고 싶던 노래 한번 듣고 마지막으로 자기전에 어떤 생각도 하지말고 20분만 명상해보기로 한다. 인생에서 가장 이루고 싶었던 성공을 이루지 못해서 정말 아쉬웠지만 그래도 인생에는 그 성공만큼 간절하진 않겠지만 다른 목표를 만들고 이룰 수 있다. 또 다른 성공과 실패는 온다. 죽기 전까지 인생은 계속되니까. 외딴 섬에 도착했더라도 여전히 항해를 할 수 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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