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우지망생을 위한 대본

(성우지망생을 위한 대본)독백지문-어느 선비의 현대적인 삶

by 필사적으로산다 2021. 4. 12.
728x90
반응형

youtu.be/6ixhN9umyp4

 

"누군가 나에게 조선이 그립냐고 묻거든.. '그리워한들 뭐하겠는가 동시에 그리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라고 답할 것이다 21세기라는 세상은 가히 수 많은 선택지가 있지만 모든 이들이 바삐 움직여 선택할 수 있는 것은 1~2가지 뿐이라 생각할 시간은 적어지면서도 생각은 갈수록 깊어져만 가노라.. 대부분의 이들이 고민을 달고 살으며 행복은 저 멀리 그리고 까다로운 반면에 불행은 너무도 쉽게 찾아오는 게 21세기 백성들의 삶이랴.. 태어날 때부터 정해지지 않은 세상이 어디 있으랴? 어쩌면 조선보다 신분 상승이 쉬우면서도 보이지 않는 두꺼운 한계가 있는 것이 이 세상이더라 핏줄이 곧 신분이었던 세상에서 숫자쓰인 종이가 신분이 되었다 자본적인 풍요가 있다면 더욱 윤택하게 살 수 있지만은 가난하거나 빈곤하다면 서글픔이 더한 세상인지라 부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은 갈수록 극에 치닫고 있다"

 

"이 글 하나 올려본들, 내현생이 달라지겠느냐만은 그렇지 않음에도 좋다 더 이상 돈이 되지 않는 다고 외면했던 것을 외면하지 않으려한다 돈이 나에게 주는 만족감은 부정할 수 없겠느니만은 적은 돈으로도 나의 행복을 부잣집 양반마냥 누릴 수 있다면 그것 또한 풍요로운 人生 아니겠는가? 각박한 세상.. 나를 진심으로 챙겨주거나 도와주는 이는 없을지라도 언젠가는 불우한 남을 도와주며 마음의 풍요를 누리겠노라 내 人生 지금까지 나무가 베여있는 것에만 집중하여 숲이 있다는 것을 몰랐으나 지금이라도 숲을 보며 감사함을 느끼겠노라"

 

"어느 한 노인에게 물었다, 선생은 인생에서 어떤 것이 가장 후회되오? 그러자 노인은 답하였다 여인들이 좋아 여인을 쫓아다녔소 돈과 사치가 좋아 계속 탐욕에 눈이 멀었소 인생이 고달프고 서글퍼서 내게 있던 눈 앞에 행복을 두고 썩혀놨다가 누리지 못하였소 그리고 내 옆에는 여인도 금전도 없고 작은 도라지 꽃만 피어있을 뿐이오 이제와서 후회한들 뭐하겠느냐만은 후회하는 인생을 두려워 말고 하고 싶은 인생을 살아왔더라면 지금쯤 덜 후회하며 살았을 것 같소 나는 노인이 주신 깨달음에 감사함을 표하였다"

 

"굼뱅이같고 미천한 몸과 마음을 가진 내가 무엇을 하며 살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은 걱정이 곧 만물의 해답이 아닌지라 걱정을 마음속에서 고이 접었다 가진 게 젊은 나이뿐이라 앞으로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겠느냐는 질문에도 아량곳하지 않고 젊음에 감사하라는 말을 되뇌이었다 금전이 풍요롭고 내 여인있는 삶이 좋기야 하겠느냐만은 두개 모두 없는 내 인생이 나쁜 인생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갖추지 못한것, 없는 것에 대한 부재를 느끼는 내 모습을 알아채고 人生이라는 숲이 있음에 감사할뿐이니라.. 어느 산이 더 높다고 해서 어느 숲이 더 울창하다고 해서 열등하다고 느끼는 것을 보았느냐

없는 것을 채우지는 못할 망정 없는 것을 원망하지 말라, 있는 것에 감사하지 못할 망정 있는 것에 불평하지 말라"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