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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더빙18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 지문 "실패 그 후" "사람들은 항상 성공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혹은 실패를 했던 경험만 이야기해주고 정작 실패하고 난 이후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잘 안알려주는 것 같다. 나 또한 실패를 하였고 한마디로 이제 더 이상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것을 포기하여 '실패'라는 결과를 얻게 되었다. 밤하늘의 까만 하늘 색이 더 짙게 보이는 하루를 보내고 한참을 생각했다. 이젠 어떻게 살아야하지.. 한참동안 고민했다. 그럼에도 일단 인생은 계속되고 나는 호흡을 계속 내쉬고 들이키고 있다. 지난 시간이 헛되었음을 크게 후회하고 울어야할까? 실패를 해서 쓰라린 아픔에 크게 좌절해야할까? 그래, 뭐 인생 실패해도 별 거 없네 애써 쿨한 척 크게 한바탕 웃어야할까? 오랫동안 쫓아왔던 꿈 이젠 놓아버리고 실패를 받아드리니까 공허함이 내게로 다가온다... 2020. 12. 20.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 지문 "찬바람" "찬바람이 불어온다. 바람이 나의 귀를 시렵게 한다. 옷이라도 따뜻하게 입어서 다행이었다. 패딩조차 입지 않았다면, 그리워 할 틈도 없이 추위에 벌벌 떨겠지. 찬바람은 너무 차갑다. 흐르는 물조차 얼게 만드니까. 밖에 여전히 찬바람이 분다. 차가운 공기가 너무 시렵지만 내가 진짜 차갑다고 생각하는 찬바람은 따로 있다. 그것은 사람에게서 부는 찬바람이다. 따뜻했던 사랑도 시간이 지나고 권태기가 오면 찬바람이 불며 헤어지게 된다. 끈끈했던 우정도 고작 몇가지 의견충돌때문에 찬바람이 분다. 취업을 준비하며 돈을 벌고 싶고 꿈도 꾸고 싶은 내 모습에 현실이라는 칼바람이 불어온다. 여름에는 태풍이 오고 겨울에는 칼바람이 불 듯이 인간관계도, 일도, 아니 인생 자체에 강풍이 불어온다. 내 꿈을 이뤄진 것이 만약 봄.. 2020. 12. 19.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 지문 "소풍2" "한번만 더 소풍을 가보기로 하였다. 소풍이 나의 마음가짐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제의 소풍과 크게 달라진 점은 지금 가기로 마음 먹은 이 순간부터가 소풍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소풍이 설레이기 시작했다. 나는 소풍을 가는 길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창 밖의 풍경이 아름답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멋진 장소를 보고 벤치에서 쉬고 식당에서 밥먹고 핸드폰보단 온전히 소풍에만 전념하였다. 과장을 보태어서 내가 쉬고 있는 호흡에도 집중할 정도였다.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되어도 딱히 여운이나 후회는 없었다. 또한 아직 소풍은 끝나지 않았다. 집에 가는 길에 오늘 참 잘다녀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소풍의 끝을 일기로 마무리 짓기로 하였다. 어제와 오늘의 차이가 무엇이었을까? 별로 다를 것 .. 2020. 12. 18.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 지문 "소풍" "오랜 만에 나 혼자 소풍에 왔다. 소풍 가는 길에는 자고, 집으로 오는 길에는 조용히 핸드폰을 한다. 소풍은 생각보다 기대 이하였다. 내게 아이디어에 대한 영감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소풍을 갔지만 그렇게 재밌지는 않았다. 돌아와서 영화를 본다. 그냥 보기가 귀찮아서 4배속으로 빠르게 돌리고 결말 부분만 확인한다. 악기를 배우고 싶어서 악기를 사고 악보집을 본다. 잘 치고 싶어서 영상도 찾아봤지만 막상 연습하려고 하니까 너무 귀찮았다. 연습없이 그냥 처음부터 잘하고 싶다. 그냥 침대에 누웠다. 오늘은 밥을 만들어 먹고 싶었지만 그 마저도 귀찮아서 대충 사서 먹을려고 한다. 아.. 삶의 권태기가 온 것 같다. 억지로 노력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애인이 생겼으면 좋겠고 일하지 않고 돈을 벌었으면 좋겠고 시행착.. 202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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