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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지망생을 위한 대본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 지문 - "꿈이 뭘까"

by 필사적으로산다 2023.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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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2023년이 되었다. 이제는 어리다는 나이보단 젊다는 나이에 가까워진 지금,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 것일까? 어렸을 때는 사는 것 자체가 내게 커다란 감동이었고, 사는 것 자체만으로 벅차오르는 순간이 있었다. 하늘을 바라보면 너무 예뻐서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하고 인생이 아름다웠다. 욕심없는 삶과 나의 감정이 하나가 되어 하모니를 맞춰나가는 그 설레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지만 나에겐 더 이상 그러한 설레임보단 미래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꿈이라는 것과 내가 이 세상을 잘 헤쳐나가야 된다는 생각은 하루에 몇번도 한숨을 쉬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밤에 별이 몇개가 있든, 밤길을 걸으며 예쁜 밤거리를 봐도 그 때 만큼의 예쁜 마음 그리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보지는 못할 거 같다. 나는 무덤덤해있었다."

 

"꿈이 뭘까? 나는 왜 갈수록 어른이 되는 걸까? 20대의 시간이 좀 더 천천히 흘렀으면 좋겠는데 10대의 시간보다 더 빨리가는 것은 왤까? 좀 더 시간이 나에게 삶을 음미할 시간을 줬으면.. 조금 더 시간이 나에게 고민을 할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 더 이상 어리진 않아도 젊은 순간이 아름답다는 것을.. 시간에 쫓겨사는 것이 아니라 곱씹고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꿈이 뭘까?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찾아나서면 그 끝에는 뭐가 있을까? 나에게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까 아니면 새로운 시작이 펼쳐지는 것일까 그렇다면 이 순간은 오직 꿈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그저 과정일 뿐일까"

 

"이 순간과 시간이 너무 소중해 한뭉치라도 잡아놓을 수 있다면.. 가끔은 앞으로말고 뒤로도 가볼 수 있다면, 내 인생에 여유라는 것도 생길까? 나는 끝없이 앞으로만 가는 것이 때로는 두렵기도 하고 때로는 괜찮기도 하지만.. 내가 바라는 것은 꿈을 이루는 것만큼 어쩌면 이 소중한 순간들을 간직하고 음미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 일기장 다이어리에 하나하나 나의 소중했던 하루를 반납하면서 이 순간을 기록하는 것도 인생에 값진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꿈.. 그것도 오늘 하루를 힘차고 견뎌내며 살아가는 이 하루 자체가 꿈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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