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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지망생을 위한 대본57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지문 - "그리고 다시 나는" "평범한 하루를 살다보면, 좋은 날도 오겠지만 견디기 힘들 만큼 어려운 날이 온다. 그 날이 내게 찾아와, 어김없이 나를 괴롭힌다. 찬바람 맞으며 나는 하늘을 올려다본다. 막막한 나의 하루가 내 인생을 걱정하며 어루만져준다. 그 걱정은 흐르는 호수처럼 멈출 줄을 모른다. 근데 그 걱정 속에는 내가 잘 되기를 바라는 따뜻한 마음이 있는지도 모른 체 나는 내 스스로를 미워한다. 그저 10월의 차갑지만 깨끗한 공기에 내 머릿속을 잠시 비워두지만 나의 마음은 편치가 않네. 나이가 점점 먹어감에 따라 제법 성숙해진 거 같은데 내 근심은 여전히 청춘속의 모습처럼 지칠 줄을 모른다. 이제는 그 근심을 온전히 이해해주어야할 때인가. 우리 싸우지말자. 서로를 사랑하며 살아가자. 난 내자신에게 더 이상 상처주고 싶지 않은.. 2022. 10. 24.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지문 - "지나온 길" "힘겹게 올라온 나의 지나온 길들 잠시 추억에 걸터앉아 돌아보니, 아름다운 광경처럼 알록달록하네 그 땐 뭐가 그렇게 걱정되었는지 그리고 그 사소한 것 하나에 웃고 울었는지. 토닥여주고 싶고 또 그러지 말라고 꾸짖고 싶은 소중한 어린 나의 모습들에게 너의 인생은 그렇게 어둡진 않았다고 속삭여주고 싶다. 내가 힘들 때 어깨라도 주물러주면서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다. 지금 돌아보니, 후회라고 제목을 붙이고 싶기도 하고, 돌아가고 싶은 내 시간이라고 제목짓고 싶은 내 하루였던 나날들" "일기 쓰기 귀찮아서 대충 생각나는 대로 나에게 추억을 떠올릴 시간을 준다. 드문드문하지만 피어오르는 기억들, 그 가운데 숨을 쉴 수 있는 하루를 살고 있는 내가 혼잣말로 그 기억들 되짚어보네. 지나간 사랑들에게 좀 더 사랑한다고 .. 2022. 8. 21.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지문 - "헤어질까? 누나.." "우린 나이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고.. 넌 내게 말했지. 이미 알고 있지만 미래는 모르는 일이니까 그건 미래의 우리에게 맡겨두자고 나는 네게 그랬지. 너를 가졌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 난 정말 이 세상 어떤 것을 보더라도 새롭게 보였어. 여름밤의 향기도 겨울의 새하얀 눈마저도 너무 예뻐보였어. 하지만 넌 항상 내가 표현하면 난 아직 어려서 잘 모른다고 표현대신 나를 어리게만 봤지.. 나는 너에게 감동을 주는 말을 해주고 싶은데 너에겐 아직 세상물정을 모르는 남자아이로만 보는 게 너무 싫었어." "누나라고 하기엔 네가 나를 더 어리게만 볼까봐. 네가 힘들 때 내게 기댈 수 조차 없을까봐. 누나라는 말 대신 더 남자다운 척을 하고 더 어른스러운 척을 했어. 사실 나도 힘든 거 너랑 말하고 싶고 일상을 공유하.. 2022. 8. 16.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지문 - "지금" "어렸을 때부터 우리 집은 화목하진 않았다. 그래서 이 집에서 사는 게 싫었고 폭력적인 아버지보다 미웠던 것은 참고 사는 어머니였다. 생각해보면, 우릴 위해 참고 견뎠는데 왜 그렇게 엄마한테 모질고 등돌리는 말을 했을까? 어린 나 였지만 등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따스하게 안아드리며 손을 잡아드렸어야 했는데.. 30대가 지나고서야 어머니를 찾아뵈었을 땐 어머니는 이미 많이 늙어계셨다. 어머니..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당신의 마음을 알기엔 제가 너무 어렸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진 않았을까요? 어머니.. 그 동안 못해드렸던 거 까지 잘해드리고 싶은 제 마음은 욕심일까요. 세월은 흘러갔고 어머니의 주름을 보니 마음이 타들어갑니다. 그럼에도 이 못난 자식 환하게 웃어주시니 제가 너무 고마운데 눈물만 납니다. 갑자기.. 202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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