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성우지망생49

(성우지망생을 위한 대본)독백지문 - "소중한 것을 놓고 왔어" "현관문을 열고 오늘도 집 밖으로 나가 아무 일 없듯이 아니 어제와 같이 별다른 감흥도 없이 하루를 시작하고, 또 하루를 그렇게 어느 때와 같이 평범하게 산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 길었고 지루했던 하루에 치여 오늘도 살아냈다. 요즘에는 전보다 무기력해지고 별로 힘든 일이 없는데도 혼자서 힘들어 하고 있는 내 자신이 느껴진다. 나는 항상 미래를 향해 살아간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과거에서 미래를 향해서 살아가고 있다. 내가 미래에 대한 기대를 걸수록 그에 대한 불안과 조급함만 커져간다. 갈수록 나는 인생을 자연스레 흘려보내지 못하고 욕심만 커져서 원하는 대로 만들어 나가고 싶다. 바라는 것은 점점 많아지는데 바라는 대로 되었을 때의 나의 감정은 점점 무뎌지는 것 같다. 내가 바라는 것들 때문에.. 2022. 4. 24.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지문- "열 번 찍어도 안 넘어오는 그대" "그대에게 당당히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대가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저에게 당신의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실 수 있으신가요? 늘 말해보지만, 그대는 내게 차가운 바람같은 거절만을 남기고 가시는군요. 더는 그대에게 내 마음 표현할 수 없을 거 같아요. 그대.. 이젠 영영 내 사람이 될 수 없는 겁니까? 그대가 너무 좋지만 내가 그대를 좋아하는 사실이 당신을 불쾌하게 한다면.. 그 사랑 더는 표현치 않고 접어둘게요. 마음 편히 가지고 계십시오. 내가 할 수 있는 건 오직 그대라는 나무에서 잠시 머물었던 새 같았던 내 모습을 회상하는 거예요. 어떤 날은 이런 내가 한심하기도 할거고, 어떤 날은 이런 내가 그립기도 할 거고, 아마도 젊었던 내 옛 청춘을 그리.. 2021. 9. 27.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 지문- 외롭다고 생각해도 될까? "무심코 내뱉은 말, 외롭다는 말 한마디.. 요즘 내 기분의 대명사처럼 자주 한숨처럼 외롭다는 감정이 내 주위에 깃든다. 혼자 있을 때 외로워지고, 그냥 아무 것도 안하고 있을 때 외로워져.. 길거리에 손잡고 걸어가고 있는 남녀 한쌍을 보면 외로워져.. 내가 먼저 연락안하면 울리지 않는 나의 핸드폰에 외로워져.. 그냥 내가 미래에 잘먹고 잘 살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쓸 데 있는 듯 쓸 데 없이 외로워진다. 너도 이런 내 마음 속 털어놓으면, 내 마음 헤아려줄 수 있을까? 섣불리 아무에게도 말 못하는 것이 더욱 외로워 지는 거 같아. 이런 말도 투정처럼 들릴까봐, 그냥 가슴 한켠에 조용히 묻어두고 아무도 모르게 그냥 외로움만 쌓아가네. 시간이 흐를 수록 외로움이 더욱 커져가는 느낌이 들어. 외로움은 부족함을.. 2021. 5. 25.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 지문- 그 때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https://www.youtube.com/watch?v=KgEQNlR4A6o"나는 정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왠지 우리 할머니를 닮아서 그런 것 같다. 무심한 듯 하시지만, 우리가 함께 한 세월을 돌아보면 온기가 가득하다. 사람은 무엇을 먹고 살까? 내가 보기엔 사람은 시간을 먹고 사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나의 사라진 세월이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으니까..사람은 시간을 다 먹고 나면 저 먼 세상으로 다시 한번 떠나는 것 같다. 나와 할머니는 어릴 적 말고는 딱히 큰 추억이 없다. 그냥 명절 날 그리고 어쩌다가 할머니가 우리 집에 방문하실 때면 같이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어렸을 때는 할머니가 우리집에 오시기만 해도 그렇게 좋았는데, 어느 덧 나는 부끄러웠던 건지 감정이 둔해진 건지 할머니.. 2021. 5. 12.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