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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대본22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 지문 "자연" "인간의 삶은 굉장히 치열하고 경쟁적이다.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돈을 벌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인간의 강점은 생각과 감정이다. 하지만 인간의 약점 또한 생각과 감정이다. 사람에게서 상처를 받을 수도 있고 사람에게서 정을 느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자연에 사는 동물들의 삶은 인간의 삶보다 단순하고 해야할 것이 적어서 좋을까? 때때로 좋을 수도 있다. 자연의 법칙을 생각해보자, 초식 동물은 육식 동물에게 잡아먹히고 곤충 또한 파충류에게 잡아 먹힌다. 인간의 경쟁 정도가 치열하다고는 한들, 말하지 않아도 안다. 사람은 훨씬 복잡하고 고차원적인 경쟁으로 힘들고, 동물은 생존의 문제를 내걸고 경쟁을 한다. 어느 쪽이 더 힘들고 덜 힘들다고 말하기는 곤란할 거 같다. 다만, 모든 생물은 경쟁을 하고 또 불안을.. 2020. 12. 27.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 지문 "선택하지 않은 길" "세상에.. 아니 내 인생만 하더라도 선택하지 않은 길이 선택한 길보다 너무 많다는 게 느껴진다. 가보지 못한 여행, 이루지 못한 꿈, 하지 못한 말, 해보지 못한 직업.. 하나의 경우의 수를 위해 수많은 경우의 수를 포기한 채 살아간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고 수많은 책이 있고 수많은 영화가 있지만, 모든 것을 다 경험해 볼 수는 없다. 심지어 어렸을 때조차, 많은 만화영화가 있었지만 다 보지는 못했다. 좋은 장난감들이 많았지만 구매했던 장난감들에 비해 포기했던 장난감들이 더 많았다. 인생에는 길이 여러가지 있다. 선택의 폭이 넒다는 것이다. 하지만 불행스러운 것인지, 다행인 것인지 그 중에 소수의 선택만 할 수가 있다. 그리고 그 길을 걷겠다고 생각을 한다면, 베일에 가려진 수많은 길들은 시간과.. 2020. 12. 25.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 지문 "내 마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지문] "나는 항상 내 마음의 감정을 달고 산다. 그래서 감정에 따라서 기쁘기도 하지만 감정에 따라서 우울하기도 하다. 세상에서 가장 조절하기 쉬운 마음은 내 마음인데.. 나는 내 마음을 여전히 모르겠다. 갑작스레 기분이 안좋아지고 별거 아닌 것에 감동받기도 하고 때로는 아무것도 하기 싫게 만든다. 일관성있는 사람들을 보면 감정에 휩싸이지 않고 묵묵히 나아가지만 나는 유독 내 마음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것 같다. 내 마음은 종종 사랑을 원한다. 주위에 있는 연인 또는 인터넷에서 본 커플의 사진을 보고 나도 사랑받고 싶다고 내 마음이 말하지만, 잠깐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런거 귀찮다고 하기 싫다고 한다. 누구보다 열정적인 마음으로 무언가를 원했는데 누구보다 빨리 감정이 식어버려서 질려한다. 소중한 .. 2020. 12. 24.
(성우지망생을 위한) 독백 지문 "그 날" "너와 헤어진 날도 3년이 지났다. 조용히 술을 마셔본다. 밤하늘의 분위기에 취하고 소주가 감성을 적시고 옛 추억이 생각에 잠기게 한다. 만약 우리가 계속 사귀고 있었다면 아마 이미 너에게 프로포즈 했던 날이 있었지 않았을까? 그 날이 떠올라, 너에게 고백하기 하루 전 밤새 잠도 못자고 설렘으로 밤을 지새우던.. 그리고 고백에 성공하고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좋아하던.. 세상에 가족말고 내 편이 생겼다는 생각에 행복했었던 날, 그 날이 너무 달콤했어서 지금도 슬프다. 분명 달달하고 아름다웠던 추억이었는데.. 너에게 사소한 걸로 삐져서 투정부렸던 그 날이 떠오른다. 지금보면 유치하고 바보같은데 그 유치했던 기억에 왜 이렇게 내 마음이 안타까울까? 우리에게 권태기가 왔었던 그 날들이 떠오른다. 네.. 2020.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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